|간단 책 소개|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인구구조의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출산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고, 이미 출생아 수보다 사망자 수가 많은 인구 데드크로스(Demographic Dead Cross) 시대에 진입하였다. 통계청의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현재 약 5천만 명 수준의 인구는 수십 년 안에 급격히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히 숫자의 감소에 그치지 않는다. 노동력 부족, 경제성장 둔화, 복지 재정 부담 증가, 지역사회 소멸, 교육체계 변화, 국방력 약화 등 우리 사회 전반의 구조적 변화를 초래하는 국가적 위기이다.
|저자 소개|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산부인과 교수이자 임산부약물정보센터 이사장으로, 국내 모자보건 및 임신·수유 안전 분야를 대표하는 전문가이다. 전남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서울대학교에서 보건학 석사, 한양대학교에서 예방의학 박사를 취득하였으며, 캐나다 토론토대학교 Children’s Hospital에서 임상약리학을 연수하였다. 한국마더세이프 프로그램을 비롯한 다양한 국가사업을 수행하며 임신 중 약물 및 환경 노출이 태아와 후세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왔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위원과 한국모자보건학회 이사장 등을 역임하며 모자보건 정책 발전에 기여하였고, 2011년 보건의 날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였다. 『모태독성학』, 『임신부·모유수유부의 안전한 약물사용』 등 다수의 저서를 집필하였으며,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넘어 미래세대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사회적 환경 조성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책 소개|
지난 20여 년 동안 대한민국은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막대한 재정을 투입하였다. 결혼·출산 지원, 보육 확대, 주거 지원, 일·가정 양립 정책 등 다양한 대책이 시행되었지만 기대했던 출산율 회복은 이루어지지 못했다.
약 400조 원의 재정을 투입했음에도 합계출산율은 0점대로 추락했다. 우리는 이제 ‘저출산 함정(low fertility trap)’이라는 전례 없는 현실 앞에 서 있다. 출산율 제고를 위한 노력의 가치를 부정할 수는 없지만, 동일한 처방의 반복만으로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기대하기 어렵다.
혹시 우리는 ‘원숭이 덫(Monkey Trap)’에 갇혀 있는 것은 아닐까? 좁은 항아리 속 먹이를 움켜쥔 채 손을 놓지 못해 결국 자유를 잃는 원숭이처럼, 익숙한 해법과 기존의 사고방식을 내려놓지 못한 채 스스로 선택의 폭을 좁히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
이 책은 바로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였다. 인구 문제의 해법을 단순히 “얼마나 많이 낳을 것인가”라는 양(quantity)의 관점에서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어떤 사람을 길러낼 것인가”라는 질(quality)의 관점으로 확장해 보자는 제안이다. 출생아 수를 늘리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태어나는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하고, 창의성과 공감 능력을 갖추며, 급변하는 미래사회에서 자신의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이다. 결국 국가의 경쟁력은 사람의 수가 아니라 사람의 역량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특히 인공지능(AI), 로봇공학, 바이오 기술이 급속히 발전하는 오늘날에는 더욱 그러하다. 과거에는 인구 규모 자체가 곧 국력이었다면, 앞으로는 제한된 인구 속에서도 얼마나 높은 생산성과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지가 국가의 지속 가능성을 좌우하게 될 것이다. AI는 노동력 부족의 일부를 보완할 수 있으며, 인간은 기술이 대체하기 어려운 공감, 윤리, 창의, 협력 능력을 더욱 발전시켜야 한다. 따라서 미래 사회의 인구정책은 단순한 출산 장려를 넘어, 임신 전 건강관리부터 태아기·영유아기 발달, 교육, 정신건강, 사회적 자본 형성까지 생애 전 주기를 아우르는 ‘인적 자본 투자`의 관점으로 전환되어야 한다.
산과 의사로서 지난 수십 년간 수많은 아이들의 탄생을 함께하며 느낀 것은, 한 명의 생명이 지닌 가치가 결코 숫자로 환산될 수 없다는 사실이다. 아이 한 명의 건강한 출생은 한 가정의 희망이며, 동시에 국가의 미래에 대한 투자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우리는 출생의 숫자에만 지나치게 집중한 나머지, 그 아이들이 어떤 환경에서 성장하고 어떤 역량을 갖춘 시민으로 자라날 것인지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충분한 관심을 기울이지 못했는지도 모른다.
이 책은 출산율 증가 정책을 부정하기 위한 책이 아니다. 오히려 출산율 회복 노력과 함께 인구의 질적 향상을 국가의 핵심 전략으로 삼아야 한다는 제안을 담고 있다. 건강한 임신과 출산, 양질의 보육과 교육, 창의성과 인성을 키우는 환경 조성, 미래세대를 위한 사회적 투자 확대는 서로 경쟁하는 가치가 아니라 함께 추구되어야 할 목표이다. 이러한 선순환 구조 속에서 국민 개개인의 삶의 질과 행복 수준이 높아질 때, 아이를 낳고 기르는 일이 희생이 아닌 기쁨과 희망으로 인식될 수 있을 것이다.
CHAPTER 1
1. 주제 선정 배경
2. 『일할 사람이 사라진다』에서의 영감
3. 단순한 출산 장려 정책의 한계
4. “양보다 질” 인구정책의 필요성 제기
CHAPTER 2
1. 인구 감소 현황과 통계
2. 일론 머스크의 경고와 국제적 시각
3. 정부의 저출산 대책과 예산 투입
4. 인구 문제에 대한 대중의 인식과 실제
CHAPTER 3
CHAPTER 4
1. “질적 인구”의 정의와 4대 영역(건강, 교육, 정서, 환경)
2. 태아기 환경과 ‘Barker 가설’
3. 유아기 및 아동기의 발달과 『The Origins of You』
4. 인간자본 개념과 국가경쟁력
CHAPTER 5
1. 프랑스: 가족 계수제와 보육 인프라
2. 스웨덴: 양성평등 육아 정책
3. 독일: 유연한 육아휴직과 보육 지원
4. 캐나다: 포괄적 육아휴직
5. 일본: 일·가정 양립 제도 강화
CHAPTER 6
CHAPTER 7
1. 경제 성장과 생산성 향상
2. 고령사회 대비 전략
3. 삶의 질 제고와 세대 간 선순환 구조
CHAPTER 8
1. 출산율 중심 정책의 한계
2. ‘질적으로 더 양호한 출산과 양육’의 필요
3. 패러다임 전환: 양에서 질로
| 구분 | 13시 이전 | 13시 이후 |
|---|---|---|
| 군자도서 | 당일출고 | 1일 추가 |
| 타사도서 | 1일 ~ 2일 추가 | 2일 ~ 3일 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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