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서 : The Vast Expanse of Clinical PET for Diagnostic Imaging
서문
최근 PET는 매우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사이클로트론(cyclotron)의 발전에 따라 FDG를 대량으로 합성할 수 있게 되었으며, PET 카메라의 성능 향상으로 3D 영상의 작성이나 전신(whole body) 영상 촬영이 가능하여 CT/MRI 보다 조기에 암 병소를 정밀하게 진단할 수 있게 되었다.
PET는 한 동안 연구기관에서 연구 목적으로만 사용되었으나 최근 PET의 임상 이용과 보급이 급속히 가속화되고 있다. 전국적으로 많은 PET센터가 설립되었고, 또한 허브 사이클로트론 시설에서 FDG 보급 시스템이 확립되어 PET 검사가 보편화되고 있다.
그런데 이와 같이 급속히 발전되어 온 PET에 대해 처음으로 공부하는 사람에게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설명한 책이 거의 없었다. 그래서 「독자의 가려운 곳을 긁어 줄」 목적으로, PET에 관한 「일망천리」로 지식을 얻을 수 있도록 이 책을 출판하였다. 이를 위해서 의학뿐만 아니라 공학, 약학 분야의 전문가들이 집필에 참여하였다. 내용에 관해서는, 가능하면 간결하게 알기 쉽도록 각 항목을 기술하였고, 도표를 많이 사용하여 시각적으로 독자의 이해를 돕도록 노력하였다.
PET가 성숙단계에 돌입한 오늘날, 임상에서 방사선과, 핵의학과 의사, 기사, 간호사나 공학, 약학 분야의 전문가뿐만 아니라, 많은 의사에게 PET를 「일망천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향후의 예방의학이나 EBM 시대에서, PET가 대사기능 영상진단법의 발전에 일조하고, 나아가서는 환자에게 도움이 된다면, 저자들의 기대 이상으로 큰 기쁨이 될 것이다.
니시무라 쓰네히코
역자서문
대장암 절제술을 받고 방사선 요법과 항암제치료를 끝낸 후 몇 년 동안 편안하게 지내던 환자에서 종양표지자인 CEA가 상승되어 CT, MRI 등의 검사를 시행했으나 재발병소를 발견할 수 없었다. 고민하던 중에 새로 도입된 PET에서 재발병소를 발견하여 새 생명을 얻게된 환자를 보면서 PET의 위력을 다시 실감하게 된다. 이처럼 많은 임상의사가 매일의 임상에서 PET의 위력에 놀라고 있으며, 그 결과 “PET 먼저(PET first)”라는 개념으로까지 발전되고 있다. 그러나 PET 검사도 영상진단의 하나이므로 그 유용성과 제한점에 대한 명확한 개념이 필요하다.
이 책은 PET의 기본 개념에서부터 광범위한 임상 응용 그리고 장래의 전망까지를 간결하고 쉽게 설명하고 있다. 앞부분에 핵의학을 전문으로 하는 사람에게 좋은 영상을 얻기 위한 다소 구체적인 설명이 있어 어려워 보이지만 임상적 적용이 목적인 경우에도 좋은 참고가 될 것이다. 뒷부분에는 동위원소의 안전한 관리를 위한 지침이 소개되고 있으며 임상에서 PET센터를 운영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이와 같이 PET의 시작에서부터 임상 운영까지를 구체적으로 기술하고 있으며,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암과 뇌질환의 판독에 대한 중요한 요점을 빠짐없이 설명하고 있다. 특히 장황한 내용보다는 그림과 도표를 제시하여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으므로 PET를 처음 만나는 의료인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PET가 개발되고 20여년이 지나 이제 우리나라 의료에서 커다란 발전이 기대되는 시점에서 이 책을 번역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PET에 관심을 가진 모든 의료인이 PET 의료 분야에 큰 성공이 있기를 바란다.
2007년 3월
김영설, 김덕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