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가 창립 112주년을 맞은 올해 의학용어집 제6판을 발간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에서 현대 의학교육은 19세기말 서양인 의료선교사로부터 시작된 만큼 의학용어는 영어가 대부분이었으며, 그 이후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일본어가 중심이 되는 특수한 시대적 배경으로 인해 의학용어의 상당수가 외래어 또는 한자로 되어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의료인조차도 영어나 일본어에서 비롯된 의학용어를 대신할 우리 말이 떠오르지 않거나, 분야에 따라 같은 용어가 다르게 쓰이는 경우가 있어 혼란을 겪기도 했습니다. 이 같은 혼란은 의료인 사이의 정보 교류는 물론 의사와 국민 사이의 원활한 소통에도 걸림돌이 되어 왔습니다.
의협은 이미 40여 년 전부터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하여 의학용어집 발간 사업을 시작하여, 1977년 제1집을 펴낸 이후 1983년 제2집, 1992년 제 3집, 2001년 제4판, 2009년 제5판에 이어 11년 만에 제6판을 발간하기에 이르 렀습니다. 특히 제4판에서는 한자 용어를 대폭 축소하고, 한글 용어를 혁신적 으로 채택하기도 했습니다.
40여 년 동안 짧게는 6년 길게는 10년 간격으로 의학용어집을 발간하게 된배경에는 먼저 의학의 발전에 따라 새로운 진단명 및 검사방법, 치료방법, 시술 방법 등이 계속 나왔다는 점을 꼽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의료인 및 의학도들이 수많은 의학용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논리와 일관성을 담아야 했으며, 의사와 국민사이의 보다 원활한 소통을 위해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제6판 발간을 위해 2015년 7월 한양대학교 의과대학 김주한 교수를 위원장으로 용어실무위원회가 구성되어 4년 넘게 작업을 진행하여 빛을 보게 되었습니다. 위원회에는 의학의 각 전문분야 학자와 국어학자 등 16명의 위원이 참여한 가운데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열정과 노고를 기울여 주셨습니다.
아울러 각 전문학회의 자문을 구하는 과정에서 서로 다른 의견도 있었지만, 대승적 차원에서 양보와 수용을 통해 합리적으로 이견을 조율함으로써 큰 결실을 맺게 되었습니다. 지면을 빌려 깊은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아무쪼록 의학용어집 제6판도 의료와 의학교육의 현장은 물론 사회 각계에도 널리 보급되어 유용하게 쓰일 수 있기를 바랍니다. 특히 의사와 국민 사이 소통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만큼 많은 국민들이 의료에 보다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소중한 통로도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의협은 앞으로도 보다 이해하기 쉽고, 사용하기 쉬운 의학용어집 발간 사업을 계속 펼쳐나갈 것이며, 지금까지 개정을 거듭할 때마다 한걸음 더 나아갔듯이 제6판에서 미흡한 부분이 있다면 제7판에서 다시 보강 또는 보완되는 등 계속 진화할 것입니다.
다시 한번 의학용어집 제6판 발간을 축하하며, 의학용어실무위원회를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 거듭 감사드립니다.
대한의사협회 회장 최 대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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