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서 : The Active Interview
"면담은 비단 연구 수행을 위한 하나의 중요한 방법으로서 만이 아니라 현대인의 일상적 삶을 조명해 볼 수 있는 방법으로 보 편화되어가고 있다. 이와 같이 현대인의 삶 속에 보편화되어있는 면담이 학문적 영역에서 어떠한 깊이를 가지며 이해되고 있 고 연구 수행의 핵심 방법으로서 어떠한 역할을 수행하게 되는지 알아보는 일은 매우 의미 있다고 할 수 있다. 본 역자들은 “적극 면담”의 번역을 통하여 일상의 삶이라는 무대에 면담자와 응답자라는 배역의 주인공들이 어떻게 각자의 역할을 주어 진 세팅에서 잘 표현하고 상호작용하면서 멋진 무대를 선보이게 되는지를 소개해 보고자 했다. 이 책에서는 면담을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통로로만 여기는 전통적인 견해와는 달리 구조주의 후기 구조주의 포스트 모 더니즘 페미니즘 그리고 민속방법론에서 지니고 있는 견해를 공유하고 있는데 즉 모든 면담은 사실을 구성하고 의미를 만 드는 사건임을 강조하면서 그 자체가 바로 상호작용의 산물이라고 본다. 그리하여 면담을 통해 나타나는 의미가 “무엇”인 가 뿐만 아니라 “어떻게” 의미가 만들어지는가에 대한 과정에도 초점을 맞추게 된다. “적극 면담”의 “적극”은 바로 이 렇게 면담의 양 당사자들이 반드시 그리고 불가피하게 적극성을 띄어야 한다는 것을 내포하고 있다. 이 책은 현장의 풍부한 선례들이 소개되어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구성되어있으며 면담을 단지 현시적 면담의 단계를 넘어 면담자와 응답자 내면에 자리 잡고 있는 본질적 자아와 만나게 해 줌으로써 이를 통해 이루어지는 서사 구성이라는 측면 에 초점을 두고 있다. 따라서 독자로 하여금 고도의 심연에 자리 잡고 있는 담화자로서의 자아 또는 서사자로서의 자아와 만 날 수 있도록 방법을 제시해 주고 있다는 점이 매우 인상적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은 면담 속에 출현되는 자아가 지닌 심연의 깊이로의 여행을 안내함에 있어 많은 은유와 비유가 씨줄과 날줄로 짜여져 있어 그 의미를 해석하는데 다소 역자의 의역이 필요불가결하게 가미되었음을 고백하지 아니할 수 없다. 그러나 역자들의 면 담 수행에 대한 다양한 경험이 이 책을 번역함에 있어 그 무엇보다도 든든한 토대가 되어 주었으며 학문적 경험 또한 완역 을 위한 의미의 원활한 소통 및 전달을 위한 자양이 되어주었다. 이 책은 면담을 주요 자료수집 도구로 이용하는 연구자들 그리고 학생들에게 좋은 길잡이 역할을 해 주길 희망하며 특히 면 담 자료가 어떻게 생산되고 해석되는지를 더 잘 이해하려는 연구자들에게 매우 큰 흥미를 유발시킬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이 책의 출간을 위해 많은 노고를 아끼지 않으신 출판 관계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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